"믿겠습니다" 추어탕 한 그릇에 날아간 회장직... 1표 차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 '분통'
파이낸셜뉴스
2025.06.14 10:32
수정 : 2025.06.14 10:32기사원문
14일 사법부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민사17부(맹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경기도 모 체육종목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작년 11월 열린 해당 협회 회장 선거에서 총 19명의 대의원 중 15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8표를 획득해 상대 후보를 1표 차로 제치고 회장직에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선거 하루 전 대의원 B씨와 함께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집에서 식사한 뒤 1만2000원의 식대를 대신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선거 끝난 후 이의신청 기간도 없이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조사해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무효를 결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B씨에게 받은 쌀국수 대접에 대한 답례일 뿐 선거와는 관계없다"고 반박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식사 제공은 A씨와 대의원 B씨만 있는 자리에서 이뤄졌고, A씨가 당시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라는 청탁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 참여자가 15명에 불과해 소수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거 직전 특정 대의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A씨와 경쟁 후보 간 득표 차이가 단 1표였던 만큼 B씨의 투표 행위가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무효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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