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국 장관급 회동에서 결국 풀지 못했던 관세협상을 양국 대통령이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핵심 쟁점인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방식과 집행 구조다. 앞서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 일정에 맞춘 무리한 타결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속도 조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준비가 됐다"며 한국 측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했지만 잘못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치열한 논의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관세협상 타결이 힘들다는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감지됐다. 앞서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간담회에서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특별히 APEC 정상회의를 목표로 두거나 그 계기에 있는 한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관세협상을 하진 않았다"며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양국은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이행방안을 놓고는 큰 이견을 보여왔다. 당초 한국은 3500억달러 가운데 5% 이내 수준에서만 직접(현금)투자를 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보증으로 채우려고 했으나 미국은 일본과의 선행 합의 사례처럼 현금투자 중심의 '백지수표' 방식을 요구해 양측은 교착 상태에서 접점 찾기를 시도해왔다. 미국 측은 단기간에 대량의 외화를 제공할 경우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씩 8년간 총 20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현금투자를 요구해 양측의 간극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측은 미국에 10년에 걸쳐 매해 70억달러씩, 총 700억달러 규모
美, 관세 타결 불확실성에 압박 지속.. 韓, 공급망 다변화로 장기전 나서야 [한미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