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카라 질문세례 이준석.."참 단순하세요" 발끈하며 정면 충돌

파이낸셜뉴스 2025.05.18 21:09 수정 : 2025.05.18 2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호텔온라인바카라학’ 관련해서 공방을 벌였다.

18일 열린 대통령선거 온라인바카라분야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한 ‘호텔 온라인바카라학’은 소비가 무한 순환되는 구조를 그려낸 것인데, 한계 소비 성향이 1로 계속 순환되면 이는 비현실적인 무한 동작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바카라순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며 “케인스 이론의 승수 효과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하려 한 것이며 해당 그림은 내가 직접 그린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돈은 한 번 쓰이느냐, 두 번 쓰이느냐에 따라 온라인바카라 효과가 달라진다”며 “중요한 것은 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건 극단적인 예시일 뿐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한 설명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단순하게 말씀하시지 않았나"라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이해하기 쉬우라고 단순하게 말한 것"이라며 "온라인바카라는 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그렇게 온라인바카라화한 설명이 반복되고, 오류를 지적받고도 다시 언급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격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재명 후보의 호텔온라인바카라론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전북 군산초등학교 앞 유세에서 다시 언급됐다.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바카라가 엄청 복잡하고 특별한 사람만 안다고들 생각하지만, 온라인바카라란 돈이 도는 것”이라며 ‘호텔온라인바카라론’을 꺼내 들었다.

이 온라인바카라 “동네에 관광객이 오기 전에 이틀 묵을 거라며 예약금 10만원을 보내 호텔 주인이 받았다”며 “오랜만에 돈이 들어왔으니 외상값을 갚자고 하면 식품가게 주인에게 돈이 들어와 통닭을 사서 먹는다”고 가정했다.

이어 “통닭가게 주인은 10만원이 들어와 옆집 신발가게 외상을 갚았다. 신발가게 주인은 ‘드디어 돈이 들어왔으니 빵 사먹자’고 해서 빵을 사먹는다”며 “빵 가게 주인은 호텔에 외상빚 10만원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여행객이 일정이 바뀌어서 호텔에서 다시 10만원을 받아간다”며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 것도 없는데 돈이 돌았다.
이게 온라인바카라”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일정 수준의 공적자금 투입만으로도 내수 경기를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비슷한 비유를 들었다. 당시 이 발언을 놓고 이 후보의 온라인바카라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한동안 이 후보는 호텔온라인바카라론을 꺼내지 않았다가 약 8년 만에 다시 언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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