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요구에도 장외투쟁 몰두
당원게시판 조사도 내홍 격화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8~30일 사흘 간 대구·대전·충북·강원에서 장외투쟁을 지속했다. 오는 3일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자 계엄 1년을 앞두고 장 대표의 입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렸다. 당 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계엄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대신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30일 강원 춘천시청 앞 국민대회에서 "당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희생하겠다"고 공언했다.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의 원인에 당의 분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후 대여투쟁과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2·3을 하루 앞둔 2일까지도 장외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1일 인천에 이어 2일 경기를 순회하며 대여투쟁에 열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3일 발표할 공개적 메시지를 두고 깊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당의 단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지도부는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는 당의 단결을 위해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 사과'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 사과가 오히려 당 분열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지도부가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을 시 20여 명의 의원과 함께 집단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 28일 조사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도 당 내홍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당게 논란'은 친한-친윤의 극심한 갈등의 트리거로써 설전까지 오가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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