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브뤼셀 '인터넷 바카라 인태 장관급 포럼' 참석…디지털·AI 협력 강조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20~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4차 'EU 인도-태평양 장관급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EU 인도-태평양 장관급 포럼은 EU와 인도-태평양 지역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 대화이다. 2022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에는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64개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보, 경제, 기후 분야 등에서 인태지역과 유럽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 요인들을 식별하고 양 지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는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주재하는 핵심 해양 인프라 보호 관련 고위급 세션이 별도 개최됐다. 이 세션에서는 공급망 안정성 및 경제안보를 위한 핵심 해양 인프라 보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공동번영, 경제안보, 디지털 연계성’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서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투자 시스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 경제안보 및 디지털·AI 전환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경주선언 및 AI 이니셔티브 채택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해양 인프라 세션에서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기반한 국제 해양질서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전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인터넷 바카라 인태 특사, 올로프 스쿡 인터넷 바카라 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 한나 리코 오스트리아 외교부 정무총국장 등을 각각 면담하고 향후 제반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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