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겪은 가수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심경을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에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먹을텐데 l 명동 행화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이 서울 명동의 한 중국집을 소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술잔을 들이킨 뒤 "저는 시작을 잘못하고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라고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튜브 콘텐츠) '먹을 텐데'는 즐겁고 라디오 같은 느낌이다. 힘들 때나 힘들지 않을 때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이어가고 싶다"며 "오늘 사실 좀 지쳤는데 (이 음식점을) 소개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근무한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한 심경을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기사가 났을 테니까. 저 진짜 힘들었다"며 "제가 이 채널을 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티가 났는지 안 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해냈다는 건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잘 이겨내고 잘 준비해서 연말 공연 잘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최근 10년 넘게 근무한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니저는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공연을 비롯한 행사, 방송, 광고 출연 등의 실무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매니저가 어떠한 방식으로 금전적 피해를 유발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소속사 측이 해당 매니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피해로 인한 충격에 연말 콘서트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은 이후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공연 개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연말 콘서트는 다음 달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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