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성과지표 체계 대전환… 실무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제17회 바카라사이트 온카판회계포럼]

오는 2027년 도입을 앞둔 바카라사이트 온카판회계기준(IFRS) 18이 경영 성과지표 체계 전반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익계산서 표시방법 변경을 넘어 기업의 성과 측정과 공시체계 전반을 바꾸는 만큼, 기업·투자자·정책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실무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연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 "영업이익 제공 방안 연내 확정"

금융감독원 김세리 바카라사이트 온카판회계기준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주최한 제17회 바카라사이트 온카판회계포럼에서 "IFRS 18은 모든 회사의 손익계산서 표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서"라며 "국내 실정에 맞는 현행 영업이익에 관한 정보 제공 방안을 연내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주요 이슈인 경영성과지표(MPM) 주석 기재 등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IFRS 18 시행 이전에 투자자 혼선을 막고 기업 바카라사이트 온카판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명지대 박경진 경영학과 교수는 "IFRS 18은 바카라사이트 온카판기준 변화를 넘어 성과지표 체계의 변화를 나타낸다"며 "MPM도 기존에 사용하던 지표의 투명성을 강제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표 자율성은 인정하되 책임 있는 설명을 통해 강제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MPM과 개정 상법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개정 상법이 경영자의 설명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IFRS 18이 요구하는 성과바카라사이트 온카판 공시와 방향성이 일치한다"면서 "바카라사이트 온카판 선택과 조정 방식의 지배구조 정당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PM, 외부감사와 내부시스템은 부담"

한국상장사협의회 강경진 정책2본부장은 기업 입장을 대변했다. 강 본부장은 "IFRS 18 도입은 우리나라가 IFRS 완전채택 국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며 "단기적 대책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과거 K-IFRS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해외 주요 경쟁사들은 표시하지 않는 정보를 표시했을 때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IFRS 18은 수정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카라사이트 온카판적 정합성 측면에서 맞다"고 강조했다. 다만 MPM과 관련해서는 "회사 입장에서는 외부감사도 받아야 하고 정보 산출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도 갖춰야 하는 등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MPM 관련 공시를 했을 때 정보 이용자가 얼마나 이용하고 주가에도 반영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용과 효율 관점에서 정보 이용자들이 원하는 MPM이 무엇인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회계기준원 권용우 수석연구원은 "이달 중 회계기준위원회에서 IFRS 18 제정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며 "금융위원회 보고를 거쳐 올해 말 정식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영업손익을 주석으로 추가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026년 초부터 실무 적용 지원반을 운영해 쟁점 사항을 식별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실무 혼란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초반에는 시장 차원에서 최소한의 공동 프레임을 마련해주는 것이 도입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며 "산업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관련 산업협회나 전문가 그룹, 당국의 가이드라인 등 최소한의 공통 조정 항목이 제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금융지주 이동익 회계부장은 실무자 관점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부장은 "비교 표시 기간 3년을 고려하면 올해 재무제표부터 적용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을 관련 TF에서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투자손익·재무손익에 대한 정의와 범위가 생소하고 업종별로 상이할 수 있어 교육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주된 사업 활동이 서로 다른 상황에 대한 바카라사이트 온카판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 부장은 "자회사는 모회사용 재무제표와 자회사 자체 재무제표 2개를 작성해야 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자회사가 재무제표 1개만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바카라사이트 온카판 제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 팀장은 "1차적으로 재무정보 생산자인 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러 자회사를 가진 모기업은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김현정 팀장 김경아 김미희 최두선 배한글 서민지 박지연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