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발표
자산분류에 따라 손익 범주 달라져
파생상품·외환손익도 해석 엇갈려
기업 실무진 판단 부담 커질 듯
오는 2027년 IFRS 18의 전면 도입으로 기업들의 회계 처리와 손익계산서 구조가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김인영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주최한 제17회 국제회계포럼에서 "IFRS 18의 목적은 손익계산서를 다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질 영업성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성과 정보를 명확히 보여달라'는 투자자 요구에서 비롯됐다"며 "국가별로 바카라 카지노손익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가 어려웠다. IFRS 18은 이를 표준화해 정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손익계산서에는 '영업손익'과 '재무손익 및 법인세비용차감전손익' 등 중간합계 항목이 신설된다. 모든 수익과 비용은 바카라 카지노, 투자, 재무 등 다섯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속해야 하며 기업의 주된 활동 여부에 따라 바카라 카지노범주로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광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는 "IFRS 18을 실무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가장 큰 고민은 바카라 카지노자산과 투자자산의 구별"이라고 지적했다. 자산의 분류에 따라 손익의 범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IFRS 18은 투자자산을 '기업의 다른 자산과 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정의한다. 여기에는 투자부동산, 임대료 채권, 지분상품, 채무상품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영업자산은 이외 모든 자산을 일컫는다.
김수광 파트너는 "예를 들어 A사가 B사의 신주인수권을 취득했을 때 이를 바카라 카지노범주로 볼지, 투자범주로 볼지에 따라 손익 인식이 달라진다"며 "식별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파생상품이 아니라면 바카라 카지노과 자금조달 거래의 성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생상품과 외환손익에 대한 분류도 IFRS 18 적용 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수광 파트너는 "식별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파생상품이라면 해당 위험 항목과 동일한 범주로 분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금조달 관련 거래는 재무범주, 그 외는 바카라 카지노범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파생상품 손익을 금융손익으로 처리했지만, IFRS 18 적용 시 금융손익을 영업범주로 분류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 실무진의 판단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손익에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린다. 김수광 파트너는 "외환차이를 발생시킨 항목의 성격에 따라 동일한 범주로 분류하지만, 과도한 원가나 노력이 수반되면 예외적으로 바카라 카지노범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연결 실체 내에서 발생한 내부거래로 생긴 외환손익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논란거리다. 그는 "내부거래 자체는 연결 재무제표에 기재되지 않지만 환율 변동 효과는 남는다"며 "이 손익을 재무, 투자 범주로 볼지 바카라 카지노범주로 볼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고 설명했다.
김인영 파트너는 "IFRS 18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 개념을 일률적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며 "투자와 재무 범주를 명확히 한 뒤 나머지를 영업으로 규정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투자 범주는 △관계·공동기업 및 비연결 종속기업 투자 △현금성 자산 이자수익 △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는 "채권·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 투자부동산 임대수익 등은 독립적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원재료를 투입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과정은 상호 연계돼 있어 영업범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독립적 수익창출 자산' 판단이 쉽지 않다. 그는 "투자부동산을 임대하다가 처분했을 때 발생하는 미수금이 투자자산인지 논란이 생긴다"며 "기업별로 개별 자산의 성격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기업별 '주된 사업활동' 여부에 따라 동일한 거래라도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 김인영 파트너는 "투자부동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는 해당 수익을 영업범주로 인식할 수 있고, 금융기관의 경우 차입금 이자수익도 영업범주로 본다"며 "연결 재무제표에서는 각 종속회사의 사업활동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현정 팀장 김경아 김미희 최두선 배한글 서민지 박지연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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