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14일 지스타 간담회 발언에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팬들, 온라인에 성명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은 선수·스태프·팬들 상처…퇴출 선수 언급은 부적절"
정청래 하루 뒤 SNS에 사과…"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발전 일조하려다 실수"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은 선수·스태프·팬들 상처…퇴출 선수 언급은 부적절"
정청래 하루 뒤 SNS에 사과…"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발전 일조하려다 실수"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국제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전시회 '지스타 2025'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승부조작 혐의로 퇴출당한 선수를 얘기한 뒤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바카라사이트 벳페어팬들이 온라인에 정 대표를 향한 '규탄 성명'을 내는 등 비난 여론이 커지자 정 대표는 하루 만에 사과했다.
무슨 말 했길래
정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한 'K-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17대 국회 때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산업진흥법이 통과할 때 자신이 한 역할을 거론하며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준 이런 선수들이 너무 생각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들은 지금 어디 가서 뭐 하고 있지"라고 자문한 뒤 "실제로 그것이 제도권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의 발언에 바카라사이트 벳페어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엔 '정청래 대표의 ‘마재윤’ 언급을 규탄하며'라는 제목으로 일부 스타팬들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마재윤은 지난 2010년 고의 승부조작과 불법 배팅 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한국e바카라사이트 벳페어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성명은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사건이 터졌을 때, 이 소중한 역사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리그의 신뢰는 크게 훼손됐고 여러 팀이 해체됐으며 수많은 선수와 스태프, 팬들이 오랜 시간 쌓아 온 자부심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며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에 가담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마재윤"이라고 짚었다.
이어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팬에게 마재윤이라는 이름은 ‘잘했던 선수’가 아니라 공정한 경기문화와 리그 자체를 붕괴시킨 상징으로 기억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름을 집권 여당 대표가 'K-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미래전략 간담회'라는 곳에서 꺼냈다는 게 문제라고도 했다.
성명은 "(정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실수 한 마디’로 치부할 수 없는 문제다.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수준을 넘어 승부조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진 선수들, 팀 해체와 리그 폐지 과정을 지켜봐야 했던 팬들, 그리고 업계 종사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다시 한번 가볍게 만든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한 번은 승부조작 그 자체로 상처를 받았고 또 한 번은 그 가해자의 이름이 아무렇지 않게 레전드들과 병렬로 불리는 장면을 지켜보며 상처를 받았다. 우리는 이 발언이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팬들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었음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부조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한 반헌법적 행위에 빗댈 정도로 심각한 범죄인 만큼, 정치권은 그 상징성과 피해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면서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를 ‘표·이미지·홍보’를 위한 장식물로만 소비하고 그 안에 쌓여 온 역사와 팬덤의 감정,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정치의 태도가 이 발언에 응축돼 있다"고 정치권을 꼬집었다.
팬들은 정 대표를 향해 세 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및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팬, 승부조작 사건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단순 유감 표명이 아니라 '왜 이러한 이름 나열이 부적절했는지, 승부조작이 한국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에 대한 인식과 반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또 해당 발언이 나온 경위와 준비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기본적인 역사와 사건 경과조차 숙지하지 않은 채 행사에 참석하는 관행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카라사이트 벳페어과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 관련 정책을 논의할 때 해당 산업이 쌓아온 역사와 팬덤의 정서를 존중하는 원칙을 세워 달라고 주장했다.
하루 만에 사과한 정 대표
거센 비판에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제 지스타 현장 방문에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들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언급함으로써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를 사랑하고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대표로 발의해 만든 장본인으로서 스타크래프트를 추억하고 e바카라사이트 벳페어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다가 부지불식간에 본의 아니게 큰 실수를 했다"며 "잘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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