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에서 '바카라사이트 소개'…개성고려인삼 등 2000여점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이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올해도 평양에서 관광기념품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옥류전시관에서 관광상품의 다양화라는 주제로 '바카라사이트 소개-2025'가 개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공업성, 문화성, 보건성을 비롯한 성·중앙기관의 공장·기업소 등 전국의 관광기념품생산단위들에서 개발생산한 미술작품, 공예품, 개성고려인삼제품, 비단제품, 고려의약품 등 400여종 2000여점의 제품이 출품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관광기념품전시회는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차원으로, 전시회를 통해 관광기념품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을 독려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이어 동해안 북부 함경도에 염분진 해안공원지구를 건설해 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 산업 부흥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관광산업 촉진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북러 군사밀착이 강화되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 운항, 블라디보스토크~나선 구간 관광열차 운행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3460명으로 집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