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희망포럼 "바카라 전략경북 발전 위해선 기업이 잘돼야"

[대구=뉴시스] 김진호 기자 = 대구경북 현안을 진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15일 달구벌희망포럼 주최로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현석 달구벌희망포럼 회장은 '대구광역시 위상-경제 및 산업 구조 변화를 중심으로'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구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대구는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산업 쇠퇴와 수도권 집중화로 장기적인 쇠퇴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대구의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는 3098만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66.6%에 불과하다. 1위 울산에 비해 격차는 2.6배 차이다. 1993년 통계 작성 이래 32년간 1인당 GRDP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섬유산업 쇠퇴로 제조업 비중은 1982년 27.5%에서 2022년 기준 21.2%로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71%에서 78%로 늘었다.

바카라 전략 생태계는 인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인구 4.6%에 비해 상장사 시총은 0.98%, R&D 투자는 2.4%로 모든 지표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지차제 성공 사례로 전남 함평 나비축제, 충북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및 한방도시, 충북 영동 와인클러스터, 김천 김밥축제 등을 거론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특색을 활용한 콘셉트 명확화, 보유자원 부가가치화, 지역 인프라 활용도 제고를 통한 재창조, 지역산업 융복합 연계 등을 성공 요인으로 손꼽았다.

특히 김천 김밥 축제는 '김천=김밥천국?'이라는 유머를 '진짜 김밥천국'이라는 역발상으로 승화시켜 독창적 정체성을 확보했다.

의전, 지루한 개막식, 바가지요금 등을 없애고 철저한 방문객 중심 운영으로 신뢰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지역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성공의 열쇠"라며 "콘셉트에 대한 일관된 사업, 특구지정 및 판로개척 등 집중화된 정책 추진, 소비 성향 변화에 대응하는 보유자원 재창조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카라 전략경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기업이 잘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행정은 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출범한 달구벌희망포럼은 지역발전을 위한 바카라 전략경북 출신 전문직 6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