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을 체포한 경찰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경민)에 배당됐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장과 전임 수사2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무료 바카라사이트이) 저를 여러 차례 불러 소환했는데 소환할 때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6차례의 소환 요구 상당수가 엉터리였다"고 주장하며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이 전 위원장 측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재 고발인 조사를 하겠다는 연락은 없다"며 "검찰의 현 상황을 볼 때 빠른 사건 처리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유튜브에서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발언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일 이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에서 체포해 압송했다.
서울무료 바카라사이트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 27일 3차 조사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조사가 마무리됐다"며 "관련 진술, 자료를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무료 바카라사이트서는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이 전 위원장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