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분자 내 양자현상 실시간 제어 기술 확립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화학과 김유수 교수(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변환연구단장)가 지난 7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린 제21회 경암상 시상식에서 '자연과학 부문'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스피드 바카라사이트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과 광기술을 융합한 '단분자 분광법'(Single-Molecule Spectroscopy)을 개발해 개별 분자의 전자·진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연구는 양자 에너지 전환과 분자동역학 이해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며, 차세대 양자소자와 정밀 계측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지금까지 스피드 바카라사이트 저명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사이언스(Science) 5편', '네이처(Nature) 3편' 등 세계 최고 학술지에 주요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특히 올해 3월 Science에 발표한 '위상 제어 테라헤르츠(THz) 펄스를 이용한 단일 분자 내 여기자(exciton)의 피코초 단위 형성·제어 연구'는 기존 분광학이나 전자현미경이 도달하지 못한 피코초(1조분의 1초) 수준의 초정밀 시간·공간·에너지 측정과 제어를 실현한 혁신적 성과로, 차세대 양자소자·정밀 계측기술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유수 교수는 "경암상은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까지 함께 묻는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저의 연구는 분자 한 개 안에서 일어나는 양자 상태의 변화를 관찰하고 제어하는 일로, 이 미시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과 지식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암상은 고(故)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 수여하는 국내 최고 학술상으로, 올해부터 부문별 상금이 3억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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