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엔날레에 '지역작가특별전' 개최 고심
"전시 독립성 방해"…국제행사 예산·지원 집중
"지역 알리는 무대" 찬성…"담론장 마련" 지적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내년 9월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 광주지역작가특별전(가칭) 개최 여부를 두고 예술계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9일 바카라 토토 사이트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제16회 바카라 토토 사이트 기간 본전시 외 광주작가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인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그동안 총감독 체계에서 여러 나라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를 선보여왔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측은 내년 비엔날레에 감독이 총괄하는 본전시와는 별개로 광주만의 지역색을 보여주는 특별전 개최를 고민하고 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특별전 개최 여부와 시기·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건물 본전시장에 지역전을 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공간이 마땅치 않아 대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관계자는 "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기초적이고 지속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라고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제에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발 디딜 공간이 없다면 허상"이라며 "만약 비엔날레 기간 특별전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본전시 예산은 그대로 두고 외부 협찬을 받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 특별전 개최 여부를 두고 예술계에서는 우려와 긍정의 목소리가 분분하다.
지역 특별전을 개최할 경우 기획의 독립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제 행사인 본전시에 예산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시 기획자는 "선임된 총감독이 전시 주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뒤늦게 특별전을 진행한다면 전시 방향이 흐트러질 수 있다. 기획 독립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예술계 종사자는 "내년 비엔날레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본전시에 화력을 집중해야 할 상황에 특별전을 위한 협찬이나 지원을 따로 받는 것은 행정력 분산"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제적인 무대에 지역 작가를 널리 알리고 지역색을 담은 특색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지역 작가는 "천편일률적인 비엔날레에서 바카라 토토 사이트, 5·18과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담으면 특색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지역 예술가는 "지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 자신을 알리고 여러 나라와 네트워크를 맺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소수의 의견만을 반영해 바카라 토토 사이트을 추진한다면 자칫 전시가 사유·권력화 될 수 있다며 먼저 담론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바카라 토토 사이트 지역 작가는 지역특별전 추진을 두고 "일부 예술인들의 요구나 간부의 의견만으로 지역전을 추진하는 것 보다 여러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며 "혹시나 비엔날레를 지원해야 할 간부가 전시 기획에 관여·참여한다면 축구 감독이 경기를 뛰는 모양새와도 같다"고 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는 지난 4월 제16회 바카라 토토 사이트 예술감독으로 싱가포르의 호추니엔(49)을 선임해 전시 주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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