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접수인원 10만2502명
수험생 대비 18.5% 역대 최고…실응시율 저조 전망
수능 최저등급 인정 대학 증가·문과 교차지원 영향
"제2외국어 교육 강화 위한 시스템 개선 관심 필요"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접수인원이 10만명을 넘겼지만, 실제 응시율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2외국어·한문을 수능 최저등급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고 문·이과 교차지원 경향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이 '보험' 삼아 접수만 해두고 실제로는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접수인원은 10만2502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대비 비중은 18.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영역의 상대평가 당시 15% 전후를 유지했던 접수율은 2022년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12.0%로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응시율은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평가 당시 70%대를 유지했던 실제 응시율은 절대평가 전환 직후 50%대로 떨어졌다. 2022년 54.3%에서 2023년 53.9%, 2024년 49.5%, 2025년 47.1%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서도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이후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을 수능 최저등급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고 문과 교차지원을 노리는 이과생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서울대 인문계에 들어가려면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성대가 논술전형 등 수시에서 수능최저등급으로 인정하는 등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을 인정하는 대학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에서는 2022년 통합 수능 전환 이후 이과생과 문과생의 교차지원 현상이 벌어졌는데 문과의 경우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응시가 필수인 만큼 이공계 학생들이 접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허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서울 주요 대학에서 수학 점수가 잘나와 교차지원을 할 가능성을 막연히 염두에 두고 우선 접수를 해두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실제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서는 5교시를 치르지 않고 그냥 나오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교육 현장에서는 제2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대 수능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되지 않는 베트남어, 아랍어 등이 수능 제2외국어 선택과목 1위를 차지하는 등 기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한문 통계를 보면 2015년에는 기초 베트남어 선택 비중이 42.4%에 달했다. 2016년에는 아랍어가 51.6%로 과반을 넘긴 뒤 지속 증가해 2018년 71.4%를 차지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비중이 22% 이상으로 올라왔다.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A씨는 "실제 제2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다기보다는 조금만 노력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으로 한문, 베트남어, 아랍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반면 아랍어나 베트남어를 개설하는 학교가 별로 없어 학생들은 사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벼락치기로 등급이 나올 수 있다는 경험담을 듣고 이같은 선택을 하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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