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에 이어 미래에셋·키움·NH 누적 영업이익 1조 돌파
삼성바카라 베팅도 무난히 '1조 클럽' 입성 전망
"바카라 베팅업에 우호적 환경…브로커리지 호조"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바카라 베팅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이미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한국투자바카라 베팅에 이어, 3분기에는 미래에셋바카라 베팅·키움바카라 베팅·NH투자바카라 베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바카라 베팅도 무난히 연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바카라 베팅사 중 한국투자바카라 베팅, 미래에셋바카라 베팅, 키움바카라 베팅, NH투자바카라 베팅 등 4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바카라 베팅은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798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따라 미래에셋바카라 베팅, 키움바카라 베팅, NH투자바카라 베팅도 나란히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바카라 베팅은 지난 6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0조4199억원, 영업이익 1조6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5%가량 밑돌았는데, 미래에셋바카라 베팅은 이를 회계상 착시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바카라 베팅이 펀드 형태로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보유한 펀드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 수익은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되고, 미래에셋바카라 베팅 외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분은 영업비용으로 회계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은 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
키움바카라 베팅과 NH투자바카라 베팅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1조1426억원, 1조23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키움바카라 베팅은 전년 동기 대비 52.6% 오른 4089억원, NH투자바카라 베팅은 분기 사상 최대치인 391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삼성바카라 베팅은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6433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안에 무난히 1조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55억원으로 오는 11일 발표 예정이다.
오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메리츠바카라 베팅의 경우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485억원으로, 하반기 실적에 따라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 KB바카라 베팅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6679억원을 기록했다.
박해진 대신바카라 베팅 연구원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우려 있었으나 3분기에도 상당히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거래대금 증가, PF 여파로 위축됐던 IB 수익성 회복, 금리인하 사이클과 더불어 유동성 확대 등 바카라 베팅업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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