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대법 심리 돌입…보수 법관들도 회의적 질문
시장은 철폐 기대감에 반등하지만…관세 철폐 시 불확실성·인플레 위험 확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해방의 날' 관세가 법적 도마에 올랐다. 미 연방대법원이 조치의 정당성을 따지기 시작하자 관세 철폐 기대감으로 시장은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은 "설령 위법 판결이 나더라도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5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국가별 관세가 폐지되면 오히려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지연돼 이미 둔화된 노동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대법원은 6대 3으로 보수성향 대법관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한 구조로 평가되지만, 이날 변론에선 보수성향 법관들도 행정부를 향해 연거푸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주식 시장은 바카라사이트 홈런 철폐 기대감에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남용해 의회의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했다고 주장하는 다섯 개 중소기업이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와인 수입업체, 배관 자재업체, 자전거 수입업체 등으로, 관세로 인해 원자재와 설비, 수입 상품의 비용이 급등해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8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한 기계 제조업체는 설문에서 "바카라사이트 홈런가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내 대체 생산이 어려워 리쇼어링(국내 복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일부는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바카라사이트 홈런의 실질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월마트닷컴에서 판매되는 101개 주요 품목의 가격이 4월부터 10월까지 평균 3.4% 상승했으며, 특히 중국산 장난감의 인상 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기업들이 바카라사이트 홈런 부담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어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은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이 바카라사이트 홈런를 위법하다고 판결할 경우,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은 다소 완화될 수 있겠지만, 정부가 이미 거둔 약 900억 달러 규모의 바카라사이트 홈런를 환급해야 한다면 행정적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9월 23일까지 기업들이 납부한 IEEPA 바카라사이트 홈런 규모는 약 900억 달러(약 128조 7900억 원)로, 이는 9월 30일 종료된 2025회계연도 전체 바카라사이트 홈런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환급이 단기적으로는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이 바카라사이트 홈런를 무효화하더라도 다른 법적 근거를 활용해 다시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IEEPA 외에도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산업에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철강·알루미늄·구리·가구 등 산업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른 품목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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