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년(2026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10월) 말 기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9월 말 평균(1.8%)보다 0.1%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씨티가 기존 1.6%에서 2.2%로 가상 바카라치를 대폭 높인 영향이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1.6%)를 제외한 나머지 IB 7곳은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1.6%)보다 높은 수치를 내놨다.
씨티를 비롯해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2.2%로 나란히 2%대 성장을 가상 바카라했다.
이 밖에 노무라는 1.9%, UBS는 1.8%, 바클리와 HSBC는 각각 1.7% 등이었다. 지난 9월 JP모건은 2.1%에서 2.2%로, HSBC는 1.6%에서 1.7%로 각각 가상 바카라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올해(2025년) 성장률 가상 바카라치 평균이 1.0%로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성장률이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IB들은 수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가상 바카라했다.
주요 IB 8곳이 제시한 가상 바카라 우리나라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9월 말 평균 4.7%에서 지난달 말 5.3%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6.6%에서 6.0%로 가상 바카라치를 낮췄지만, 씨티가 4.4%에서 7.1%로, 노무라가 3.9%에서 6.6%로 각각 높이면서 평균치가 올랐다.
미국 관세 인상에도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한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1.8%)보다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1.6%)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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