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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안전 바카라사이트의 1년 이내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이 약 4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금융권 차입금 역시 1조원이 넘어간다. 효성이 5000억원 규모로 안전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재무적 지원에 나섰지만, 안전 바카라사이트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년 이내 상환하거나 차환을 진행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은 2000억원이다. 여기에 스텝업(금리상향조정) 구조가 포함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더하면 규모가 4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 2024년 2월과 9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총 2000원)은 발행일로부터 2년 동안 금리는 연 8.3% 수준이지만, 2년 이후에는 11.8%로 뛴다. 사실상 내년 2월과 9월 각각 1000억원씩 콜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영구채 스텝업 개시는 통상 채권 발행 후 5년후이지만, 2년으로 짧게 잡으면서 회사의 영구채 조기 상환 부담은 더 빨라졌다. 우선 효성화학은 가까이 돌아오는 사채부터 막기 위해 다음 달 3일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 전환새차(CB)를 발행한다. 해당 CB는 모회사 효성이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CB는 오는 12월~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총 1100억원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된다. 해당 회사채의 금리는 연 5.58~연 7.8% 수준이다. 다음달 발행한 CB 금리가 연 4.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연 7% 금리로 발행한 900억원이 넘어가는 고금리 단기물(CP, 단기채)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단기물 잔액은 이달 5일 942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단기 차입금(1년 이내 만기도래)은 1조원을 넘어간다. 나이스신용평가가 효성의 재무적 지원으로 효성화학의 단기 유동성 위험이 완화를 전망하면서도 잔여 차입금 수준은 여전히 자체 영업현금창출력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경고한 배경이기도 하다.
앞서 효성은 효성화학을 위해 채무보증 제공(2000억원)한다고 공시했다. 효성화학이 효성의 자금보충 약정을 기반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2000억원을 차입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용연공장에서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유형자산) 7만7157트로이온스(toz)를 리스사로부터 매입후 주주사 효성에 매각하고, 이후 효성으로부터 리스(재리스)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거래할 예정으로 총 2000억원 규모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영업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우호적인 중장기 업황 전망을 감안하면 효성화학의 신용도 하향 압력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BBB0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투기등급(BB+)과 단 두 노치 차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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