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내각총리 애도사…남북대화 종적 언급 안 해
남한 인사들 조의 표명·조문 요청에 일절 반응 없어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장의식이 5일 엄숙하게 거행됐다고 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에서 국장으로 거행된 장의식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국가장의위원회, 당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 중앙기관, 무력기관의 간부 및 유가족들이 참가했다.
추도곡이 울리는 가운데 영구 발인 바카라 용어이 진행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미리애국렬사릉에서 거행된 영결식에 참석해 당정 지도간부들과 함께 입구에서 영구를 맞이했다.
인공기에 덮인 영구차가 평양 시내를 이동하는 동안 주민들은 머리를 숙였다.
박태성 내각총리가 애도사를 했고 유해를 안치하는 바카라 용어이 진행되는 동안 조총이 발사됐다.
박 총리는 애도사에서 "김영남동지는 근 80성상 우리 당을 따르고 당과 함께 영광의 일대기를 새겨오면서 위대한 혁명사상과 로선의 정당성을 지키고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적 위력과 권익을 수호"했다고 말했다.
또 "강한 자주적대와 혁명적 원칙성을 생명으로 하고있는 우리 당과 국가의 대외활동을 원만히 보장하고 세계적 판도에서 우리 위업에 대한 진보적 역량의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바카라 용어고 덧붙였다.
김 전 상임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중용돼 북한 외교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199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 집권한 이후 21년간 명목상 국가 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방남해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처럼 북한 외교 간판으로서 남북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지만 신문은 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 전 상임위원장과 대면했던 국내인사들이 조의를 표하고 조문을 자청했지만 북한은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남북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조의문을 발표하고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조의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문 특사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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