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전면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을 두고 지자체와 시민사회 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안전 바카라사이트는 버스 노선 개편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지만, 시민들은 이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안전 바카라사이트민연대, 조국혁신당·진보당 안전 바카라사이트당 등은 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계의 착시로는 시민 불편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전 바카라사이트는 앞서 지난달 29일 버스 노선 개편 효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일평균 버스 이용객 수는 2.6% 증가하고 환승률과 평균 배차간격은 각각 0.9%,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단체와 정당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르다"며 "상당수는 여전히 버스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환승 시간이 맞지 않아 요금을 두 번 내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용객이 늘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목적지까지 두 번 버스를 타면 이용객 수치는 두 배로 집계된다"며 "시스템이 만든 숫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안전 바카라사이트 개편 효과 분석의 기반이 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안전 바카라사이트민연대는 지난 6월 안전 바카라사이트에 버스 운행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도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시민연대는 앞서 안전 바카라사이트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버스 유형별 운행 시간·배차간격 변화, 굴곡도·노선 중복도 현황 등을 요청했으나, 시는 대부분 '정보 부존재'로 처리했다.
시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환승 대기시간, 이동시간과 같은 주요 지표는 개편 전(지난해 12월 17일)과 미세조정 후 평일(올해 7월 8일)을 기준으로 교통카드 이용 기록 등 데이터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연대는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시가 자료를 독점한 채 일방적으로 '문제없다'고 말하는 행정은 신뢰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안전 바카라사이트 개편 주민감사 청구 촉구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시민 5만명이 참여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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