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APEC 정상회담서 양국 합의
우리 산업계도 공급망 불안 해소해
우리 산업계도 공급망 불안 해소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단지 두 나라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는 우리 바카라 사이트 먹튀에도 큰 피해를 미칠 수 있음이 과거 사례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그동안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는 했지만, 이번 통제도 오래 지속되었다면 우리에게 적잖은 손해를 끼쳤을 텐데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최강국인 양국의 패권 다툼은 안보적으로나 바카라 사이트 먹튀적으로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 결속을 강화할 것이고 미국은 한국, 일본, 유럽 국가들과 힘을 합쳐 맞설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신냉전의 분위기는 자칫 전쟁이나 국지적 도발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감을 키우고 전 세계 바카라 사이트 먹튀도 얼어붙게 만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지구촌 바카라 사이트 먹튀가 불황에 빠져든 것은 비근한 예다.
그런 점에서 안보와 바카라 사이트 먹튀적인 면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극한 대립이 격화되고 장기화되는 것은 우리에게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서 시작된 관세분쟁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의 바카라 사이트 먹튀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지난 29일 미국과 극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고비를 넘겼지만, 미중 분쟁의 흐름과 결과가 큰 관심사였는데 양국이 이번에 서로 양보한 것은 우리에게도 희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국력이 비슷한 두 강대국의 무역분쟁은 어느 한쪽의 승리로 결말지어지기 어렵다. 양국 분쟁이 비교적 신속하게 해결됨으로써 중간에 낀 한국의 금융이나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양국의 대결은 이번 한번의 회담으로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등을 놓고 미국은 제재를 풀지 않고 있어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로서는 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양국 사이에서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실용외교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상호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무역충돌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정상 간의 만남만큼 중요하고 빠른 수단도 없다. 그런 만큼 방문 약속은 화해 분위기를 돋우는 측면에서 세계 전체로 봐서도 바람직하다.
다만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관한 언급이나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어느 쪽에서도 사후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발휘할 국가로서 중국만 한 나라가 없다. 이날 회담은 양국의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앞으로 논의할 기회는 더 있을 것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것처럼 우리가 중간에서 북핵 문제와 북한과의 대화 문제를 먼저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계기가 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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