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7000억 육박
금리 하락기에도 '최대 실적'
은행이 끌고 비은행이 뒷받침
금리 하락기에도 '최대 실적'
은행이 끌고 비은행이 뒷받침
이에 KB금융은 혁신기업 투자와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며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B금융은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한 지난해 실적(5조780억원)을 뛰어넘었다.
3·4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8%, 12.78%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 확대되는 등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9월 말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83%, 16.28%를 기록했다. 3·4분기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의 NIM은 1.74%였다. KB국민은행은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NIM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열사별로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3645억원 △KB증권 4967억원 △KB손해보험 7669억원 △KB국민카드 2806억원 △KB라이프생명 2548억원 등으로 고르게 이익을 냈다.
KB금융은 유망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금융의 인프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하는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 스타터스'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그룹 신디케이트론이 4년 연속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하는 등 정부정책에 발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전년동기 대비 135원 늘어난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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