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돌싱(돌아온 싱글)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바카라 게임 사이트의 이중생활을 알게 된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바카라 게임 사이트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사람이다.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 밤늦게 왔고, 주말에도 일을 나갔다"며 "가끔 집에서 쉬는 날엔 너무 피곤하다면서 잠만 잤다. 그런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유독 즐거워 보이는 순간은 바로 휴대전화를 만질 때였다"고 했다.
이어 "몰래 전화를 받거나 휴대전화를 감추는 모습을 보여 수상했지만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차 블랙박스를 확인했다가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번개에서 누가 제일 술 많이 마셨어? 걔는 내가 호감 있는 애니까 잘 좀 챙겨줘"라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
결국 A씨는 평소 남편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딸에게 비밀번호를 물어 남편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특별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휴대폰에 설치된 앱(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던 중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돌싱 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바카라 게임 사이트은 기혼자라는 것도, 지역도 숨기고 번개 모임을 즐기고 있었다"면서 "(집에서) 바카라 게임 사이트은 일로 바쁜 사람이었지만 돌싱 카페에서는 '부르면 나온다'는 의미에서 별명이 '번개 형님'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결혼 12년 만에 바카라 게임 사이트에게 연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토로했다.
분노한 A씨는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카페에 가입, 자신의 뒷모습 실루엣이 나온 사진과 함께 나이를 속인 뒤 자기소개를 올렸는데 여기에 바카라 게임 사이트이 "누님 실루엣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속에서 열불이 터지는데도 일단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지켜봤다"며 "하지만 바카라 게임 사이트은 추파는 던지지만 불륜을 저지르진 않아서 꽤 오래 지켜보다 결국 추궁했다"고 설명했다.
참다 못한 A씨가 바카라 게임 사이트에게 따져 물으니, 바카라 게임 사이트은 "미안은 하지만 그냥 노는 게 재밌었다"며 "바람은 안 피우고 친한 사람들과 노는 거였다. 그냥 동호회라고 생각해 달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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