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판에 "여러 목소리 있을 수 있어"
김재섭·정성국 등 장동혁 행보에 우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온라인 바카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수석대변인, 장 대표,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2025.10.17. suncho2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10/19/202510191418371441_l.jpg)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부적절하게 확대 해석을 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장 대표는 (당대표) 선거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 온라인 바카라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민수 최고위원도 함께 온라인 바카라했는데, 당 대표 입장에서는 선거 이후에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 정부·여당 비판에 집중해야 하는 국정감사 기간에 온라인 바카라를 한 데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바카라는 그전부터 계속 시도했고 이번에 온라인 바카라가 허락돼서 일반 온라인 바카라 형식으로 10분 간 짧게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바카라가) 더 있을지 없을지는 상황에 따라 필요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장 온라인 바카라의 이번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김재섭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서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온라인 바카라에 대해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께서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데 대해 온라인 바카라을 지셔야 한다. 그만하시죠"라고 적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온라인 바카라하고 왔다"며 온라인 바카라 사실을 알렸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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