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바카라 사이트 디시1) 김성식 기자 =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신차 4종을 잇달아 선보이며 반등에 나섰지만 실제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가 집중된 푸조는 올해 직판제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관망세에 나선 게 발목을 잡았다. 그간 판매량을 견인해 왔던 지프는 글로벌 본사 문제로 신차 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당초 예정했던 준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 변경 모델 수입이 미뤄진 상태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2211대로 전년 동기(2786대) 대비 20.6%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바카라 사이트 디시가 752대에서 715대로 4.9%, 지프는 2034대에서 1496대로 26.5% 줄어들었다.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방 대표는 앞서 지난 2월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차 5종(바카라 사이트 디시 3종·지프 2종)을 야심 차게 출시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30%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바카라 사이트 디시와 지프로 나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스텔란티스 브랜드하우스(SBH)' 출범을 계기로 순차적으로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바카라 사이트 디시 △준중형 해치백 '308'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시작으로 △준중형 세단 '408' MHEV(6월) △준중형 SUV '3008' MHEV(7월) 등 바카라 사이트 디시 신차 3종을 선보였다. 바카라 사이트 디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수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국내의 높은 하이브리드 수요를 흡수할 거란 기대를 모았다. 지프에서는 지난 5월 오프로드 특화 대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1종이 5년 만에 1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정찰제에도 '연말 할인' 기대하며 소비 관망…기대주 '그랜드 체로키' 출시 연기
그럼에도 판매량이 되레 뒷걸음질 한 건 직판제 시행에 따른 가격 정찰제 도입에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푸조에 한해 수입사 직판제를 도입하면서 기존에 딜러사마다 시행했던 할인 정책을 중단했다. 이를 통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할인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재고 물량을 소진해야 하는 연말이 가까워지면 전처럼 할인하지 않을까'란 기대 심리를 갖게 했다.
특히 지프 브랜드의 경우 기존처럼 딜러사를 통한 간접판매 방식과 할인 정책을 사용하고 있어, 통합 전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를 방문하면 1층에는 지프가, 2층에는 푸조가 전시돼 있다"며 "지프의 딜러사 할인율을 먼저 경험한 소비자 입장에선 푸조의 정찰 가격을 보면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다. 푸조 판매량 회복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프는 기대를 모았던 그랜드 체로키의 올해 하반기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랜드 체로키는 5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듬해인 2023년 1213대가 판매되면서 그해 브랜드 판매의 4분의 1을 담당한 인기 모델이다. 방 대표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올해 하반기 수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바카라 사이트 디시 본사가 부품업체와의 관계 악화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신형 그랜드 체로키를 비롯한 다수의 모델의 글로벌 출시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판매량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정찰제 안착을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푸조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지난해 4곳이었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은 올해 11곳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밀도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AS 편의성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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