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20일 개방'에 즉각 부인
하마스, 2구 추가 인도키로…총 12구
"바카라 일주일째 혼란…양측 다 분노"
![[라파=AP/뉴시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라파 바카라가 1년 5개월 만에 개방된다고 팔레스타인 측이 밝혔으나 이스라엘 정부가 곧바로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8월6일(현지 시간) 구호 물품 수송 트럭들이 라파 바카라로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5.10.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10/19/202510190344038381_l.jpg)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1년 5개월 만에 개방된다고 팔레스타인 측이 밝혔으나, 이스라엘이 곧바로 부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주(駐)이집트 팔레스타인대사관은 18일(현지 시간) "라파 국경 바카라가 월요일(20일)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카라 정부는 즉각 "하마스가 인질(시신)들을 송환하고 합의의 틀을 이행하는 정도에 따라 재개방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라파 바카라 폐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집트를 통한 가자지구 구호물자 전달의 핵심 경로인 라파 바카라는 2024년 5월 이스라엘군에 점령돼 폐쇄된 후 1년 5개월간 민간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 측과 합의한 1단계 휴전의 일환으로 라파 바카라를 열기로 했으나,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 인도가 늦어지자 이를 보류하고 있다.
18일 기준 하마스는 바카라 측 인질 시신 28구 중 10구를 돌려보냈고, 이날 오후 10시(한국 시간 19일 4시) 2구를 추가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스카이뉴스는 "라파 바카라에 대해 일주일 내내 혼란이 있었다"며 "국경 통행 문제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양측 모두 분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국경이 바카라되더라도 자유로운 쌍방 통행이 가능해지는지는 불분명하다.
알자지라는 "(가자지구 내)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집트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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