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실시간-바카라사이트 방문해 세밀한 수사 당부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양평 공무원 변호인의 조서 열람을 거부했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다른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지난 14일 숨진 공무원 A씨의 변호인 박경호 변호사가 요청한 열람 등사 신청을 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해당 사건의 수사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할 경우, 다른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수사에 관한 사항을 공개함으로써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될 만한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할 수 있다는 정보공개법 9조1항4호를 근거로 댔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 관계자는 "한창 수사 중일 때 조서가 유출돼 관련 수사가 저해되는 경우에는 본인 진술 조서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은 경우가 검찰에서도 왕왕 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이 대리인을 선임해 열람등사를 신청한다고 하더라도 검토는 이뤄지겠지만 결과가 달라질지는 미지수라고도 했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정보 성격이 청구하는 분에 따라 달라질지는 의문"이라며 "만약 신청이 온다면 새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족 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요청받은 것은 없다고 한다.
A씨 사건과 관련해 전진선 양평군수가 실시간-바카라사이트측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군수는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50분까지 30분가량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문홍주 실시간-바카라사이트보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전 군수는 이 자리에서 향후 양평군 소속 공무원에 대한 세심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 관계자는 "문 실시간-바카라사이트보는 겸허하게 경청했다"며 "만약 내부 조사를 한 뒤 위부적으로 드러나는 자료들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 있다면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지난 2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당시 개발부담금 팀장이었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지난 10일 A씨는 혼자 사는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양평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A씨의 자필 메모에는 실시간-바카라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강압이 있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추가 인선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바 '더 센 실시간-바카라사이트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만큼,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부장검사 2명을 비롯해 추가 파견 검사를 일부 받았고 2명의 실시간-바카라사이트보 추가 인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일부 검사들의 파견 복귀와 함께 추가 파견, 실시간-바카라사이트보 추가 임명 등 수사팀 재편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통령실에 인선 요청과 제청 등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바카라사이트팀은 추가 인선과 팀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규명되지 않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