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26만 신규 바카라 유입
1년 반만에 바카라명 급증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 결과
기업공개 탄력 받나
1년 반만에 바카라명 급증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 결과
기업공개 탄력 받나

바카라 수에 비례해 자산 규모도 급성장했다. 2023년 말 21조4000억원이던 자산은 올해 3·4분기 33조4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올해 초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을 선언한 뒤 다양한 상품군으로 소상공인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 결과 고객수 1500만명을 달성했다.
바카라는 지난달 개인사업자 고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 약 1년9개월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확대됐다. 낮은 금리와 비대면의 간편하고 빠른 대출 절차가 고객 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지난달 평균 금리는 연 3.2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하루, 담보대출은 최단 3영업일 내 실행된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액은 3조원을 돌파했으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58%에 달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캐릭터·게임형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으로 전 연령대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고금리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 지난해부터 약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금 이자받기'와 '기분통장' 서비스도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호평을 얻었다.
'ONE체크카드'는 다양한 캐릭터 에디션으로 인기를 얻으며 출시 11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앱테크 서비스 '용돈받기'와 '돈나무 키우기'는 각각 140만명, 250만명이 쓰고 있다. 앱테크 이용자 절반 이상은 40~50대로 케이뱅크의 고객층이 전 세대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종산업과의 제휴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하며 5년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무신사페이먼츠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무신사 회원 전용카드와 결제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앱 번역'과 'AI 상담 Assistant'를 통해 외국인 고객 지원과 상담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프로야구단 'KT wiz', e스포츠팀 'kt 롤스터' 경기장 광고,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 ATM 설치, 버스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500만 고객 달성은 금리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의 결합 결과”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상품·서비스 혁신으로 금융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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