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맞춰 임시청사와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부산진역 명칭에 '해양수산부'를 부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5일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사설 바카라의 '부기 역명'을 변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부기 역명은 기차역이나 도시철도역 이름 아래 추가로 표기하는 역명을 말한다. 부기 역명은 역 출입구 앞 기둥식 표지판은 물론, 출입구 캐노피, 승강장 역명판, 노선도 등에 표기되며, 하차 안내 방송에서도 본 역명과 함께 안내된다.
현재 사설 바카라 1호선 부전역(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 2호선 개금역(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3호선 거제(법원·경찰청) 등에 부기 역명이 기재돼 있다.
해수부는 사설 바카라에 '해양수산부' 단독 부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기존 '동구청' 부기는 빠지게 된다. 다만 동구청 부기 역명의 경우 '사설 바카라이 부산진구에 있다'고 혼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만큼 해수부 단독 부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사설 바카라시는 기관 위상 등을 고려해 '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동구는 본 취지를 살려 '동구청·해양수산부'로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설 바카라 부기 역명을 변경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인근 주민 대상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먼저 해수부 단독 표기 여부를 물은 뒤, '동구청과 함께 표기해야 한다'고 답한 시민에 대해 표기 순서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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