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카드카운팅 서동희, 22일부터 현대도예 50주년 기념전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요한계시록 22장14절)

성경의 말씀을 흙으로 빚어온 바카라 카드카운팅 서동희 건국대 명예교수가 현대도예 작업을 시작한지 50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서울 광진구 바이블도자예술관에서 '생명나무'를 주제로 도예전을 펼친다.

서 교수는 "한미교육위원단 후원 하에 미국 캔사스대학교에서 현대도예 연구를 시작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면서 "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생명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등 최신작이 출품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가 이번 전시에 내놓은 '생명나무'(2025)는 사실 같은 이름으로 작업한 다섯번째 작품이다. 첫번째 '생명나무'는 점토 덩어리를 와이어로 잘라내는 작가 특유의 슬라이싱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지난 2004년 미국 뉴욕 221갤러리 초대 전시에 처음 선보여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두번째 '생명나무'는 이듬해 뉴욕 통인갤러리 초대전에 전시됐고, 세번째 작품은 같은 해 서울에 있는 통인갤러리에서, 네번째 작품은 지난 2023~2024년 바이블도자예술관에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전시를 본 미술평론가 글렌 브라운은 "역동적인 바카라 카드카운팅의 작품은 루마니아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를 떠오르게 한다"고 평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내놓은 다섯번째 '생명나무' 역시 점토 덩어리를 와이어로 잘라내는 슬라이싱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계시록 22장과 창세기 3장의 말씀을 형상화한 이번 작품은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을 향하여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생명나무'를 주제로 한 이번 바카라 카드카운팅전은 오는 12월 22일까지 1차 전시를 마친 뒤, 내년 1월 12일부터 2차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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