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가상 바카라 1.98% 상향... 삼전·SK하닉 빼면 0.47% 하락 [3분기 기업실적 희비]

상장사 3·4분기 실적 가상 바카라가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관세 협상 난항에 이차전지·자동차 업종의 실적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238개사의 3·4분기 영업이익 합산 예상치는 지난달 30일 기준 69조20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67조6747억원에서 1.98% 상향된 규모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체 상장사에 대한 가상 바카라 눈높이는 낮아졌다. 이들 2개사를 제외한 상장사 236개사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48조4030억원으로 한 달 전 48조6348억원과 비교해 0.47% 가상 바카라했다.

반도체 '투톱'의 영업이익 가상 바카라이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오르면서 쏠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한 달 사이 12% 뛰어 8조7665억원에서 9조8164억원으로 높아졌다. 같은기간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역시 1.2% 늘어난 10조8016억원으로 제시됐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이익 전망치 추이를 보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수와 이익 측면 모두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실적 전망도 엇갈린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6개 주요 이차전지 업체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1개월 전 9187억원에서 최근 9809억원으로 6.77% 가상 바카라됐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련 기업 이익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말부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전격 폐지하면서 4·4분기 실적은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여파에 자동차 업종의 가상 바카라 기대감도 약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개월 전 2조7630억원에서 최근 2조6747억원으로, 기아는 2조4431억원에서 2조4095억원으로 각각 3.3%, 1.39% 하향했다. 관세 협상 후속 협의 난항이 지속되자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부터 반년 가까이 25% 고율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3·4분기 현대차·기아의 관세 영향 금액은 각각 1조5000억원, 1조2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각각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각각 41.5%, 42% 수준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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