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바카라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일 밤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측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이튿날로, 북측의 사전 통보는 이번에도 없었다.
기준 시각은 10월 11일 오후 11시(위성 촬영·분석)이며, 12일 오전 9시 기준 군남댐 상류 필승교 수위는 1.80m로 집계됐다. 행락객 대피 권고 기준인 1.0m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임진강 유역에는 10일부터 비가 이어졌고 13~14일에도 추가 강우가 예보돼 수위 상승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평시 하루 1~2회 진행하던 위성 감시를 집중호우 시 최대 3회까지 높여 모니터링 중이다. 이번 상황에 따라 댐 하류 구간 순찰을 강화했고, 하천 인접 지역의 행락객·낚시객 대상 대피 계도도 확대했다. 하류 주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에 나선 상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임진강 유역에 모레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진강 유역의 약 60%는 북측에, 나머지는 우리 측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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