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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상위 10개 ETF가 모두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AI 관련 상품으로 채워지며 테마 쏠림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 원유 생산 증가가 이어지면서 원유 관련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는 약세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익률 상위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로 한 주간 14.57% 급등했다. 이어 ‘HANARO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핵심공정주도주’(12.45%), ‘ACE AI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포커스’(11.38%), ‘BNK 온디바이스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10.93%), ‘KIWOOM K-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북미공급망’(10.38%) 등이 뒤를 이으며 주요 AI 반도체 ETF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AI 반도체 ETF의 강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칩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D램과 낸드 등 범용 메모리 수급 개선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장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장기 성장세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키징 공정에서도 차세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 칩을 더 촘촘하게 쌓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오는 2027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장비와 소재 기업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HBM4E(7세대) 이후 세대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이 표준 공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픈AI는 현재 HBM을 포함한 고성능 D램에 대해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월 90만장을 요구하고 있어 2026년부터 수요처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HBM 경쟁 심화에 따른 하락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유 관련 ETF는 미국의 증산 기조 강화와 국제 유가 약세에 동반 하락했다. ‘KODEX WTI원유선물(H)’(-4.71%)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4.44%)가 하락률 상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월간 원유 생산량이 7월 기준 1364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미완공 유정(시추는 완료됐지만 생산이 시작되지 않은 유정) 소진을 통한 추가 증산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유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2.38%)과 ‘KIWOOM 미국양자컴퓨팅’(-2.22%)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는 전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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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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