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대표 한글날 행사 13년 만에 존폐 위기.. 10분의 1로 규모 줄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바카라사이트 벳위즈시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13년간 이어온 대표적인 한글날 행사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문화도시 울산의 자부심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우리말과 한글 지키기에 앞장섰고 해방 후에는 한글 교과서 편찬, 가로쓰기, 한글학회를 통해 한글의 정립과 보급을 위해 힘쓴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의 고향은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병영동이다.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에서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한글도시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글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한글날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행사는 '외솔한글한마당'이다. 지난 2012년 ‘한글문화예술제’로 시작해 지난 2020년 ‘외솔한글한마당’으로 명칭을 변경 후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되어 왔다.

하지만 한글도시로서 울산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주었던 이 축제는 지난해부터 대폭 축소돼 3일 행사가 1일 행사로 변경되었다. 장소도 문화의 거리에서 협소한 외솔 최현배 기념관으로 옮겼다. 행사 규모 약 10분의 1로 줄었다. 시민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사라졌고 10년 가까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언어, 디자인 등 한글 관련 국제 학술대회조차 없어졌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끼면서 한글날이 열흘이나 지난 오는 19일에 열린다. 이에 대한 홍보물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행사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하다.

이렇게 행사가 축소된 이유는 지난해부터 울산시가 지원 예산 5억 7000만원을 전액 삼각 했기 때문이다. 전체 예산의 88%에 해당되는 액수다. 울산 중구가 나머지 7700만원을 지원하면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시의 새로운 축제와 행사로 인해 외솔한글한마당 지원 예산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킨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의 명문 대학 조정팀을 초청하는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새로 만드는 등 문화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원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올해도 울산공업축제 28억원,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13억원, 울산국제궁도대회 18억원 등을 썼거나 쓸 예정이다.
지역 고교의 한 국어교사는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던 외솔 최현배 선생은 광복회를 이끌며 무장 투쟁에 앞장섰던 박상진 의사와 함께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을 대표하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라며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문화의 자산이자 자랑인데도 대수롭지 않게 대하고 있어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한 학계 관계자는 "그동안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시가 한글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는데 한순간에 무너진 느낌이다"라며 "최근 SK 바카라사이트 벳위즈포럼에서 기업까지도 인문학 관점의 가치와 지역 문화의 잠재력을 찾자고 하는 데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시의 예산 삭감은 문화도시를 역행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글의 세계화와 외솔 선생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한글 단체나 학회, 대학이 중심이 되어 외솔한글한마당과 한글 도시 바카라사이트 벳위즈을 제대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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