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전남 여수시장 선거 판도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에볼루션 바카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시장 선거에선 안심할 수 없는 '예측 불가'의 결과가 되풀이돼 왔다.
에볼루션 바카라 유권자들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시장 연임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의 선거 중 무소속 시장도 3차례나 배출됐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에선 김광현 당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2회 선거에선 주승용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3회 선거에선 김충석 새천년민주연합 후보가, 4회 선거에선 오현섭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어 5회 선거에선 김충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두 번째 당선의 영광을 누렸고, 6회 선거에선 주철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7회 선거에선 권오봉 무소속 후보, 8회 선거에선 정기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충석 전 에볼루션 바카라이 3회와 5회 선거에서 당선되긴 했지만, 연임에 성공한 에볼루션 바카라은 1명도 없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여수시장 선거의 경우 정기명 현 시장(63)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강문성 전남도의원(60),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72), 김영규 전 시의회 의장(68),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56), 백인숙 시의회 의장(65), 서영학 여수기본사회 상임대표(55), 이광일 도의회 부의장(60), 주종섭 도의원(60),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60) 등 10명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국혁신당에선 3선 시의원을 지낸 이상우 (55) 당 에볼루션 바카라지역위원장이 내년 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정기명 현 에볼루션 바카라은 8회 지방선거에서 주철현 국회의원의 지원 아래 민주당 공천을 받아 무난히 당선됐다. 지역 정가에선 그의 재선 가도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 시장은 임기 초반 주 의원과의 불화설이 터진 데다, 시의회와도 사사건건 충돌했다. 또 공직사회에선 잇단 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시설직 공무원이 용역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고,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허위 초과근무 수당을 수령하는가 하면 부하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정 시장은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적 운행 관련 감사자료 미제출 등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기까지 했다.
'행정 경험 미숙' '조직 장악력 부족' 등의 지적이 정 에볼루션 바카라을 임기 내내 따라다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지역 정가에선 김영규 전 의장, 백인숙 의장, 서영학 대표, 한문선 회장 등이 정 에볼루션 바카라의 유력 대항마로 거론된다.
김 전 의장은 6선 시의원 출신의 정치 경험과 조직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는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부자 도시 여수 재건"을 외치고 있다.
백 의장은 3선 시의원이자 '최초의 여성 시의회 의장'이란 타이틀 아래 에볼루션 바카라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백 의장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대표는 지방고등고시 출신으로 여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거쳤다. 다만 지방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경제계 인사인 한 회장은 정치 경험은 전무하지만, 일각에선 "기업 경영자로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읽힌다. "위기에 처한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의 '구원투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3선 도의원인 이광일 부의장도 정 시장 대항마로 거론된다.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와 에볼루션 바카라광양항활성화특위에서 활동해온 그는 지역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에볼루션 바카라산단의 환경·고용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평하고 있다.
김순빈 전 부의장도 최근 회견을 열어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선 시의원을 지낸 김 전 부의장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기업의 글로벌 위기 탈출과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지속 가능한 해양 문화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다.
명창환 부지사도 공직 생활 첫발을 디딘 여수에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에볼루션 바카라청 전략기획팀장, 직소민원실장, 주삼동장 등을 거쳐 전남도와 행정안전부를 오가며 지방과 중앙 행정을 익혔다. 명 부지사는 이달 중순 쯤 명예퇴직한 뒤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선 강문성·주종섭 도의원의 에볼루션 바카라 출마설도 돌고 있으나, 아직 출마 선언이나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채 관망하는 분위기다.
야권에선 조국혁신당의 이상우 전 시의원이 개혁 정치와 공공성 강화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박정숙 국민의힘 여수 당협위원장과 서수형 진보당 여수시 지역위원장의 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이후 도시의 중장기 미래 비전과 위기에 놓인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의 회생 등 지역 현안이 내년 에볼루션 바카라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의 후보 경선 룰과 전략공천 여부, 무소속 등 여타 진영의 후보 단일화 등도 선거 결과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하다 보니 민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단일화·이합집산·무소속 출마 등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민주당 공천이 확정돼야 대결 구도가 짜이고 판세를 예측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인사들은 주철현 의원의 도지사 출마 여부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관망하면서 에볼루션 바카라 선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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