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투병' 유튜버 故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조의금 기부…"짧지만 빛난 32년"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루게릭병과 싸우는 과정을 기록해 오다 세상을 떠난 유튜버 고(故) 필승쥬(본명 강승주)의 유족이 조의금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승주님의 뜻을 이어 바카라사이트 장난감과 함께 1000만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해 주신 승주님의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재단은 "짧지만 빛났던 32년, 루게릭병과 맞서며 끝까지 희망을 전해주신 유튜버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승주님을 기억합니다"며 "그녀의 투병과 생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이 되었고, 이제는 그 발자취가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마음이 더 많은 환우와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주님의 빛나는 삶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고(故) 바카라사이트 장난감의 유족은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1993년생인 고인은 지난 2022년부터 루게릭병 투병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며 구독자와 소통해 왔다. 구독자 수는 약 7만명이었다.

그는 첫 번째 영상에서 "20대이지만 바카라사이트 장난감 환자"라며 "오늘이 제일 건강한 제가, 든든한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에 올라왔다. 이후 추가 영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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