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전산실 화재로 자료 모두 소실
온나라시스템 저장 문서 복구 가능
온나라시스템 저장 문서 복구 가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앙행정기관 바카라 사이트들이 사용하던 클라우드 자료 저장소가 전소됐다. 약 75만명의 국가직 공무원이 개별 저장해둔 업무자료가 모두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PC 대신 G드바카라 사이트브에 저장하라'는 원칙을 제시해왔지만, 정작 외부 백업체계는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 1·2등급 정보시스템 96개가 모두 소실됐다. 이번 화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용 자료 저장소인 'G드바카라 사이트브'다.
G드바카라 사이트브는 공무원들이 직무상 생산하거나 취득한 업무자료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저장·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2018년 관련 지침을 마련, "모든 업무자료는 PC가 아닌 G드바카라 사이트브에 저장해야 한다"고 규정해왔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라는 이유로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처별로 피해 편차는 크다. 인사혁신처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G드바카라 사이트브 내 인사처 모든 업무자료 소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최근 1개월 이내 개별 공무원 PC 내 파일을 복구하고 이메일이나 공문, 인쇄물 등을 뒤져 업무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반면 국무조정실은 G드바카라 사이트브 사용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결재와 보고가 이뤄진 공문서는 G드바카라 사이트브뿐 아니라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도 저장돼 온나라 정상화 이후 복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모든 자료는 결재와 보고를 통해 이뤄진다"며 "결재와 보고에 관련된 것은 G드바카라 사이트브뿐 아니라 온나라시스템에 같이 저장돼 정부의 최종 보고서나 자료는 모두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정자원이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은 특정 장비의 오류 가능성에 대비해 같은 센터 내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센터 자체가 피해를 볼 경우에 대비해 물리적 공간을 멀리 분리한 별도의 전용 백업센터에 데이터 백업(소산)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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