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귀국 직후 출국금지 당해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조치 시점은 지난 8월 중순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에게 고지한 뒤, 전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회사 지분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거래를 통해 방 의장은 직접적으로 약 1900억원대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7월에는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15일과 22일 방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다만 출국금지 조치 시점이 귀국 직후인 만큼, 수사과정에서 별도의 실시간 바카라사이트점이 발견돼 내려진 조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측은 출국금지 처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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