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도심서 "李 독재 막아야"…덕수궁·시청 앞 보수 지지자 몰려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총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야당 탄압·독재 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앞서 지난 21일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약 6년 만에 장외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민심의 바로미터'인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에서 투쟁의 열기를 이어가려는 것이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대규모 장외 집회인 만큼 전국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당 추산으로는 15만명 이상의 당원과 시민이 모였다고 한다. 경찰 추산은 약 1만명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조끼와 바람막이 재킷, 모자 등 빨간색 옷을 입고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의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의 행렬은 숭례문 방면으로 300m가량 이어졌다. 경찰이 통제하는 질서유지선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지지자들은 반대편 인도에서 집회를 지켜봤다.

이들은 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직접 만들어서 가져오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바카라사이트 벳페어하는 '윤 어게인'과 '프리 윤' 깃발도 눈에 띄었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을 연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도 있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을 넣은 현수막도 집회장 한쪽에 설치됐다.

하늘에는 빨간·하얀색 대형 풍선이 떠 있었고, 여기에는 '사법파괴 의회바카라사이트 벳페어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달렸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막말 모음 영상을 틀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이 대통령의 행보를 사법부 장악, 야당 말살 시도 등으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며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은 바카라사이트 벳페어가 싹트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이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의 첫 번째 단계"라고 했다.

이어 "그 다음 단계는 반대 세력을 악마화하는 것이다. 국민 주권을 핑계 대며 선출된 권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설쳐댄다면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는 이미 3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장악하고, 검찰을 장악하고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면 바카라사이트 벳페어는 벌써 4단계 넘어 5단계를 지나는 것"이라며 "6단계는 야당 말살이다. 마지막 7단계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바카라사이트 벳페어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들어서서 대한민국의 기본 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그게 특검과 대법원 장악이다. 거기에 대해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는 것은 명백한 사법부 말살"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로 모자라 법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니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유죄로 하겠다는 것인데 막아야 하지 않겠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어 "독일 히틀러도 수권법과 대법 장악으로 총통이 됐다. 남미 베네수엘라도 대법원이 무너지며 바카라사이트 벳페어가 시작된 것"이라며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그대로 바카라사이트 벳페어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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