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등 점포인 강남점, 지역 유일의 매출 2조원 백화점인 센텀시티 등 출점 점포들이 모두 지역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제안하는 등 리테일 본질에 집중한 결과다.
지난 2015년 바카라 전략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지난 10년 간 수익 창출의 근간인 백화점 본업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
올해는 본점 '더 헤리티지'를 신규 오픈하고,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 강남점 식품관과 강남점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발돋움한 '하우스오브바카라 전략' 등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업계를 선도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준비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6일 실력 중심의 '신상필벌'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단순 세대교체나 인력 배치가 아닌 책임과 보상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을 재정립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는 각 사업 부문 수장 교체가 이뤄지며 임원 가운데 20%인 13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졌다. 급격한 리테일 환경 변화에 따른 젊고 혁신적인 리더를 등판시킨 결과 1980년대생 최고경영자(CEO)가 동시에 2명이나 탄생하기도 했다.
리더십 강화 차원에서는 박주형 바카라 전략백화점 대표의 사장 승진과 김덕주 바카라 전략인터내셔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특히 박주형 사장은 바카라 전략센트럴 대표도 겸직하며 영업 총력 체계 강화와 미래 신사업 발굴 임무 등 미래 준비에 앞장선다.
정 회장의 리테일 혁신 골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 선제적 투자, 신사업 확대, 랜드마크 전략 등이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을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으로 새단장해 푸드마켓이라는 한정된 포맷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트렌디한 공간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바카라 전략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은 특유의 감각과 뚝심으로 총괄 사장으로 취임했던 10년 전부터 꾸준하게 ㈜바카라 전략를 성장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 혁신은 물론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바카라 전략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닦고 글로벌 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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