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적용되며 시장 불확실성과 불안이 이어지자 K푸드의 대미(對美) 수출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에 따르면 8월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1억 5575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억 5566만 달러)보다 0.1% 증가했지만, 7월(1억6534만 달러)과 비교하면 5.9% 감소했다. 두 달 연속 뒷걸음질을 이어간 셈이다.
앞서 업계는 최종 관세율(15%)이 확정된 8월을 대미 사설 바카라의 분수령으로 봤다.
업계의 기대와 같이 8월 최종 관세율(15%)이 확정됐지만, 주요 품목 사설 바카라은 여전히 부진했다. 라면은 11.9% 감소해 전달(-17.8%)보다는 낙폭이 줄었지만, 소스류는 24.9%로 전달(-7.2%)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자류도 25.0%로 지난달(-25.9%)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선박이 대부분 상반기에 출항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7·8월 사설 바카라은 부진한 게 일반적"이라며 "당장은 사설 바카라 증가세가 꺾이는 모양새지만 속단하기에는 이르기에 연말까지의 사설 바카라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 바카라율이 확정된 만큼 기업은 △사설 바카라를 자체 부담하거나 △가격을 일부 인상하거나 △사설 바카라만큼 가격을 올리는 방법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업계는 하반기 현지 수요를 파악해 대응 전략을 고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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