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사이트 캡틴,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 관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개그계의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76)이 별세한 가운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부코페)가 고인을 추모했다.

부코페는 26일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바카라사이트 캡틴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바카라사이트 캡틴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면서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고 특기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바카라사이트 캡틴 페스티벌인 부코페가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됐고, 한국 바카라사이트 캡틴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코페는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바카라사이트 캡틴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69년 TBC 동양방송 특채 바카라사이트 캡틴 작가로 일하다가 바카라사이트 캡틴언으로 전향했다.

그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코미디계는 슬랩스틱 등 주로 몸으로 웃기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1970~1980년대 바카라사이트 캡틴을 선봉으로 재치 있는 입담을 중심으로 한 지적인 개그들이 한 축을 이루면서 우리 코미디계 다양성을 싹 틔웠다.

바카라사이트 캡틴은 지난 7월 초 폐기흉 관련 시술을 받았다. 이후 호흡 곤란 증상 등이 계속됐다. 지난달 6일 부코페 부대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이후 전북 전주 전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 전날 오후 9시5분께 눈을 감았다. 죽음 직전 위중한 때에도 병문안을 온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에게 농담하는 등 끝까지 천생 개그맨이었다.

1993년 가수 진미령과 결혼해 2011년 이혼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다. 장례는 희극인장이다. KBS 일대에서 노제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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