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에볼루션 바카라에서 풍선껌을 불며 승객을 괴롭히는 이상 행동을 하며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에볼루션 바카라 빌런'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에볼루션 바카라 2호선 풍선껌으로 승객 괴롭히는 아주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승객이 붐비지 않는 낮 시간대 에볼루션 바카라 2호선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풍선껌을 씹은 채 에볼루션 바카라 내부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여성은 천천히 걷더니 좌석에 앉아 있는 한 남성 승객에게 다가가 껌으로 풍선을 분다. 놀란 남성이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몸을 돌려 반대편에 앉은 남성에게 다가가 다시 껌으로 풍선을 만들어 보인다.
이어 여성은 자리를 옮긴다.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고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는 남성이 타깃이다. 여성이 다가오는 걸 눈치채지 못한 듯 이 남성 승객의 시선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다.
여성이 잠시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더니 허리를 숙여 남자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다시 에볼루션 바카라을 만들고 깜짝 놀란 남성이 고개를 들자 만족감을 드러낸 표정으로 다시 움직인다.
문제는 이 여성이 그저 에볼루션 바카라을 만드는 데 그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침이 튀는 걸 의도한 듯 크게 분 에볼루션 바카라을 '펑' 터트린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편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에볼루션 바카라 빌런의 종류가 또 늘어났다", "저런 상황 겪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된다" 등의 비난과 함께 "마음이 아픈 분 같다", "병원 치료 받아야 할 것 같다" 등 여성의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혐중 정서'가 반영된 듯 "여기 한국 아니다. 중국이다"라고 영상 자체를 의심하거나 "한국인 아니지. 중국 같은데" 등의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영상에는 '성수역'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에볼루션 바카라에서 민폐 승객을 발견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또타에볼루션 바카라'이나 '코레일 에볼루션 바카라 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내 위치가 자동으로 확인돼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또 에볼루션 바카라 출입문 상단이나 옆 칸, 자동문 상단 또는 소화전에 적힌 차량 번호를 확인한 후 해당 호선별 신고센터로 행선지, 차량번호, 차량칸, 그리고 민원 내용을 문자나 전화로 보내도 된다. 정차 역에 상주하는 보안관이나 역무원에게 현장 상황을 알릴 수도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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