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에도 8월 기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 미국 수출도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승용차, 선박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 역시 증가했지만, 8월 기준 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일평균수출액은 10.6% 감소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1.6%), 미국(6.1%), 베트남(22.0%), 유럽연합(10.7%), 대만(22.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 수출 비중은 45.8%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27.0%), 승용차(14.9%), 선박(46.1%), 무선통신기기(3.3%) 등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4.5%)은 감소했다.
수입은 38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4.1%),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9.4%)는 줄었다.
중국(18.8%), 유럽연합(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대미 수출은 12.0% 줄어 철강·기계류를 중심으로 관세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4.0% 감소한 51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65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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