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은행, 소비자보호임원 최소 2년 임기 보장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2:47

수정 2025.09.21 12:48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 신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주재로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주와 자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가 모두 참석했으며, 우리금융은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4대 핵심과제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CCO 임면시 이사회 결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임기는 최소 2년을 보장키로 했다. CCO에게 핵심성과지표(KPI) 설계 등 소비자보호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한다.

소비자보호부서의 인력을 적극 충원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이달 안에 신설할 예정이다. 해당 부서는 △금융사기 관련 기획과 정책 △금융사기 사전예방과 대응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3개팀, 21명으로 구성된다.
보이스피싱 예방·대응과 인공지능(AI) 활용 이상거래 탐지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내부통제를 넘어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자회사 CEO(최고경영자)와 CCO가 모범관행 이행을 직접 챙겨 신속히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