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1 13:04

수정 2025.09.21 12:52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 전환 속 은행 창구,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진화"
[파이낸셜뉴스] "금융의 본질은 신뢰와 가치 창출에 있다.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병국 삼일PwC 파트너(사진)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우리금융그룹과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 금융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글로벌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한국경제의 정책적 대응과 금융의 전략적 역할, 지속가능한 기업문화 확립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 파트너는 '사라지는 은행 창구, 진화하는 금융공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 지점 수는 2018년 대비 1126개가 줄었고, 인터넷뱅킹 비중은 84%까지 늘었다"며 "디지털 전환이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고령층과 지방을 중심으로 금융 접근성 격차라는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폐쇄되는 은행 지점을 커뮤니티 허브로 바꿔나가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파트너는 우리은행의 '굿윌 브랜치'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의 '굿윌 브랜치'는 폐쇄 예정 점포를 축소해 유지하고, 발달장애인 일터인 '굿윌스토어'를 입점해 운영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형 대안점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굿윌 브랜치는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차원이 아니라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과 복지 기능을 결합해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며 "현재 전국에 46개 지점이 있는데 향후 100개까지 확대, 1500명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파트너는 "단순히 점포를 폐쇄하는 대신, 지역 앵커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