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동성애자 밝힌 윤여정, 동성애자 손자 둔 할머니 연기



[부산=신진아 기자] 개막 3일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BIFF)가 다양한 화제 거리를 만들어내며 순항 중이다.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이며 연계 프로그램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총 328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올해 경쟁 부문을 신설해 외연을 확장했다.
블랭핑크 리사, 개막식 레드카펫 깜짝 등장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영화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폴 W.S. 앤더슨 감독 부부를 비롯해 할리우드 명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 스타 감독들이 부산을 찾았다.
한국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손예진, 하정우, 한효주, 유지태, 이진욱, 한소희, 전종서, 심은경 등이 17일 해시 게임 바카라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레드카펫을 밝게 빛냈다. 그리고 이날 개막식 깜짝 스타는 블랭핑크 리사였다.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를 시작한 리사지만, 출품작이 없는데도 영화제를 방문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19일 해시 게임 바카라영화제 측에 따르면 리사의 개막식 참석은 그야말로 극비였다. "홍보팀조차도 행사 당일 알았다”고 말했다.
'문가비 스캔들' 정우성, 부일해시 게임 바카라상 핸드프린팅 행사 참석
배우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 스캔들 이후 1년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18일 해시 게임 바카라 해운대구 시그니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3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서울의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정우성은 이날 “지난해 수상자로서 올해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밤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주최한 파티에도 참석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의 봄’ 제작사로 올 추석 조우진, 황우슬혜 주연의 '보스' 개봉을 앞뒀다.


정우성은 이날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많이 뜬 늦은 시간에 나타나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공식 복귀할 예정이다. 정우성과 현빈이 주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현재 시즌2 제작을 준비중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 ‘마약왕’ 스핀오프 작품으로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다. 한편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현재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암살자들’ 촬영을 진행 중이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진행된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경축사 중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피격돼 사망한 실화를 해시 게임 바카라화 한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이다.
윤여정, 동성애자 손자 둔 할머니 열연 '결혼피로연'
윤여정은 앞서 지난 4월 한국계 앤드루 감독이 연출한 ‘결혼 피로연’ 관련 외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공개한 바 있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결혼 피로연’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되면서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에 열렸다. 이안 감독의 1993년 영화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윤여정은 이 해시 게임 바카라에서 동성애자인 '민'(한기찬)의 할머니를 연기했다. 윤여정은 이날 원래 엄마 역할을 제안 받았는데, 민이 20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하다 싶어 할머니로 역제안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엄마보다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더 너그럽다”며 “부모일 때는 아이를 똑바로 교육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야단치는 일이 많지만, 할머니가 되면 멀리서 바라보면서 '그냥 건강하게 잘만 커 달라' 인생이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기 몫을 하며 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 그런 평소 생각이 할머니 역할에 드러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성소수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보수성을 지적하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이 없고 누구나 다 평등하다”며 “한국도 (이 문제에 대해) 미국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진 아닌 것 같다.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된다. 사람들을 분류하고 구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인간이니까”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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