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윤동한 회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윤 회장이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2025가합50316)을 이날 모두 기각했다.
앞서 윤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상현 바카라 전략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회장은 특히 오는 26일 열릴 바카라 전략비앤에이치 임시주총과 관련해 △정관 제31조 제2항 제2호에 따른 의결정족수에 위배되는 결의를 하지 말 것 △만약 위배된 결의가 이뤄질 경우 해당 안건의 효력을 정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바카라 전략비앤에이치 정관 제31조 제2항 제2호는 '주주총회의 결의방법'에 관한 조항으로 적대적 M&A 상황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의결할 경우 출석 주주의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도 결의가 가능하다.
한편 계속되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윤상현 바카라 전략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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