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우리가 대미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에 돈을 보내는 것이고, 그건 외환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수가 있다."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하준경 대통령실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성장수석비서관은 "우리는 항상 최악의 경우, 이런 것을 다 상정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는 관세협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한국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미국에 통화 스와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은 "그 이후에 외환시장 흐름을 보니까 환율 흐름이 조금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보이더라"며 "벌써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한미 간 협상은 진행 중인 상태다. 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은 "어떤 식으로 협상이 완전히 타결될지는 사실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분명히 외환시장에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짚었다.
한국 외환시장의 혼란은 미국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면 그건 사실 미국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 앞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는 환경이 다르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수석은 "미국 사람들은 한일이 똑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한일이 어떻게 똑같겠나. 대외 자산 등 여러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원칙으로는 신의성실을 꼽았다. 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은 "협상이라는 것이 서로 이익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쪽(한국)에 문제가 생기면 미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리의 자세는 기본적으로 신의성실의 원칙 하에 상호이익이 되고 합리성,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에 대비해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하 수석은 "정책자금 지원도 좀 늘리고, 조금 싼 금리로 대출도 많이 받을 수 있게 하고, 무역보험도 최대 270조원을 하고, 철강이나 알루미늄 파생상품 특화 지원도 5700억원, 수출 바우처 4200억원 등 (지원책을) 많이 마련해 놓고 있다"며 "그런데 협상이 어떤 식으로 가느냐에 따라 지원 패키지의 내용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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